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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제휴 확대한 일본항공] ‘일본항공 탑승해도 대한항공 마일리지 쌓여요’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가족끼리 마일리지 합산도 가능... 마일리지 사용처도 대폭 확대

올해부터 대한항공을 타는 일본항공(JAL)의 ‘JAL 마일리지 뱅크’ 회원은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거꾸로 일본항공을 타는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 회원도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일본항공과 대한항공이 지난해 말 마일리지 적립 제휴를 맺은 덕분이다. 양 사가 운항하는 한-일간 국제선 정규 항공편과 공동운항편이 대상이다. 기존에도 양사는 마일리지로 상대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마일리지가 쌓이지는 않았다. 이번 마일리지 제휴 확대로 상대 항공편 이용은 물론 마일리지 ‘적립’까지 가능해진 것이다.

이렇게 쌓인 마일리지는 항공권을 사거나 할인, 좌석 승급 같은 혜택을 주는 서비스다. 대부분 자신이 가입한 항공사의 비행기를 탈 때에만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줄 알지만, 일본항공처럼 항공사끼리 상호 적립·사용할 수도 있다. 일본항공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대한항공과 적립 제휴를 시작했는데, JAL 마일리지 뱅크 회원이 대한항공을 이용할 때 이코노미스트 클래스는 30~100%, 비즈니스 클래스는 100~125%, 퍼스트 클래스는 150% 비율로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이렇게 쌓인 마일리지는 특전 항공권(보너스 항공권)을 구입할 때 쓰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6000 마일부터 항공권 구매 가능

지난 몇 년 동안 마일리지를 계속 모았다면 특전 항공권의 교환 기준 마일리지가 어느 정도인지 미리 알아둬야 한다. 일본항공의 일본 국내선 편도는 6000마일리지부터, 국제선은 편도는 7500마일리지부터 사용할 수 있다. 한-일 간 왕복 항공권은 1만5000마일리지부터 사용할 수 있다. 일본항공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특전 항공권 전용 좌석 외 일반 좌석도 마일리지로 구입할 수 있는 ‘JAL 국제선 특전 항공권 플러스’ 제도를 운용 중이므로 이를 적극 활용할 만하다. 일본항공은 적은 마일리지도 사용할 수 있도록 ‘미니마일 캠페인’도 운영 중이다. 보통 항공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있는데, 적은 마일리지는 유효기간 내에 모두 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항공은 2000마일리지로는 도쿄역과 나리타공항을 연결하는 버스 2회 이용권이나 국제선 기내 와이파이 24시간 이용권과 교환해 준다. 3000마일리지로는 신세계 상품권 2만원권, 6000마일리지로는 신세계 상품권 5만원권을 교환할 수 있다. 또 1만 마일리지로는 신세계 상품권 7만원권이나 항공권과 숙박 등을 예약할 때 쓸 수 있는 JL 쿠폰 1만2000엔을 받을 수 있다. 편도 비행기편을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또 일본항공 마일리지는 하나카드·하나은행을 이용해 쌓을 수 있다. 하나카드나 하나은행 이용 때 카드·상품에 따라 다양한 비율로 포인트(하나 머니)를 받는데 이 포인트를 원하는 만큼 JMB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하나카드 포인트 20당 일본항공 1마일리지로 바뀐다. 면세점 쇼핑을 즐기면서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하다.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인천공항점에서 물건을 구입한 후 일본항공 마일리지 카드를 보여주면 구매액 3달러당 2마일리지씩 인정해준다. 일본항공 측은 “가족끼리 마일리지를 한곳에 모아 사용할 수 있는 JAL 패밀리 클럽도 운영 중”이라며 “배우자·부모·자녀 등 최대 8명의 마일리지를 합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1470호 (201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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