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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제2의 김자인을 꿈꾼다 

 

사진·글=전민규 기자 jeonmk@joongang.co.kr

아이들이 빨강·노랑·초록색의 홀드를 잡고 벽을 오릅니다. 두려운 기색도 없이 성큼성큼 순식간에 정상까지 올라 환하게 미소를 짓습니다. 서울 은평구에 자리한 실내 스포츠 클라이밍장 ‘맑음클라임’의 풍경입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이 어린이들에게도 인기입니다. 클라이밍은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해 목표를 성취해 내며 체력과 균형 감각을 길러줍니다. 손과 발만 이용하는 운동이라 차근차근 하나씩 익히면 어린 아이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제2의 김자인’을 꿈꾸는 아이들도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맑음클라임의 한대욱 대표는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실외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최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안전수칙만 잘 지키면 부상 위험도 적고 아이들의 기초 체력은 물론 성취욕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480호 (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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