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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경영연구소 | 미 벤처캐피털, 선도 기업에 집중 투자



미국 벤처캐피털이 선도 기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미국 벤처캐피털 투자동향과 신산업 트렌드’에 따르면 미국 벤처캐피털은 지난해 전년대비 역대 최대 규모인 995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에 반해 투자 건수는 2013년 이래 가장 적은 5536건으로 나타났다. 투자 금액이 늘었음에도 투자 건수가 줄어든 것은 선도 기업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벤처캐피털의 1억 달러 이상 투자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올해 미국 벤처캐피털의 투자 건수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나 벤처캐피털 시장의 수급 여건과 우량 기업 위주의 투자 확대에 따라 전체 투자 금액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벤처캐피털 투자는 헬스케어와 프롭테크, 모빌리티 서비스 등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부문은 최근 3년 간 벤처캐피털이 투자를 가장 많이 한 업종으로 3년 평균 투자 비중은 28.5%에 달한다. 지난해 헬스케어에 대한 총 투자금액은 28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롭테크는 정보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말하는데, 지난 2년 간 투자 규모가 연평균 148.5% 증가해 최근 가장 빠르게 투자가 확대되는 분야로 파악됐다. 지난해 미국 벤처캐피털은 공유사무실과 온·오프라인 연계(O2O) 중개 서비스 등에 70억 달러를 투자했다.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는 지난해 투자 금액이 전년 대비 93.9% 증가했고 투자 금액 비중 또한 8.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버와 리프트 등 대표적인 두 기업의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임박한 점이 투자가 늘어난 원인으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제의 흐름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관련 투자동향을 예의주시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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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호 (20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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