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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옥 짓고 도약 노리는 애터미] 기업·도시의 동반성장 모범 사례 기대 

 

함승민 기자 sham@joongang.co.kr
공주시에 연간 100억원대 경제효과 전망… “글로벌 유통기업 기반 다질 것”

▎충남 공주시 애터미 신사옥 전경. / 사진:애터미
국내외에서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유통기업 애터미가 공주시에 신사옥을 마련한다. 애터미는 지난 4월 26일 충남 공주시 웅진동에 신사옥을 완공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애터미의 신축 사옥은 대지 2만6430㎡, 연건평 1만4413㎡의 지하1층 지상 4층으로 지어졌다. 업무 공간은 열린 공간으로 기획됐으며 임직원들의 자유롭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자유 좌석제를 실시하고 있다.

신축 사옥 완공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터미는 신축 사옥 완공에 따라 애터미의 국내외 회원의 본사 투어와 각종 회원 관련 행사 등으로 공주시에 연간 10만 여 명 이상이 방문하고 약 100억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애터미는 공주시 보물농공단지에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식품클러스터 ‘애터미 오롯’을 조성하고 있다. 애터미오롯의 조성이 완료되면 수백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와 함께 인구 유입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애터미 파크는 우리 공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다”며 “공주시와 애터미가 협력해 기업과 도시가 동반성장하는 모범사례로 회자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애터미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될수록 글로벌 유통 기업의 본거지로서 작동할 전망이다. 애터미는 미국·일본·대만 등 해외 13개 국가에 진출해 지난해 유통기업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7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애터미 측은 향후 5년 이내에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애터미는 공주시에서 글로벌 유통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고 신사옥에서 세계적인 유통 기업으로 비상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은 “공주의 애터미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어 공주시의 이름도 세계에 더 많이 알려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애터미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을 거치지 않고 판매원들이 직접 소비자에게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직접판매 방식의 유통기업이다. 명품 수준의 품질을 지닌 제품을 대형마트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는 전략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캐나다·대만·싱가포르·캄보디아·필리핀·말레이시아·멕시코·태국·인도네시아·호주·러시아 등 14개국에서 영업하고 있다.

주력 제품 헤모힘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해 식약처로부터 면역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1호로 인정받은 제품이다. 지난해 18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며 최근 10년 동안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콜마와 공동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특화전달기술’을 적용한 ‘앱솔루트 셀랙티브 스킨케어 라인’은 2018년 단품 포함 8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482호 (20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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