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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돋보기 ‘프런트 캐슬 동탄’] 교통·쇼핑·입지 겸비한 거대 복합단지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SRT 동탄역 앞 7월 본격 분양… 인접 도시 300만 명 흡수할 수 있는 광역상권 기대

▎신한은행 신정섭 차장(왼쪽)과 프런트 캐슬 동탄 상가의 분양 총 책임자인 비제이플랜의 박병준 대표가 상가 시설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김현동 기자
동탄신도시의 롯본기힐즈, 동탄에 들어서는 제2의 롯데월드타워. 높이는 다르지만, 구성 면에서는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나 복합단지의 대명사가 된 일본 도쿄의 롯본기힐즈에 뒤지지 않는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한 가운데인 C11블록에 들어서는 복합단지 ‘동탄역 롯데캐슬’ 얘기다. 이 단지는 아파트 940가구와 오피스텔 757실, 롯데백화점, 스트리트몰, ‘프런트 캐슬 동탄’으로 구성된다. 주거·업무시설이 1697가구(실), 백화점을 포함한 상업시설 연면적이 25만3459㎡에 이르는 초대형 단지다. 최고 층수는 49층이지만 고속철도와 바로 연결되고, 백화점과 쇼핑몰을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롯데월드타워·롯본기힐즈와 비슷하다. 규모나 입지, 구성 면에서 다른 상품을 압도하다보니 2017년 분양한 아파트·오피스텔은 큰 인기를 끌었다. 경쟁률이 최고 627대 1에 달했다. 현재 이 아파트 분양권에는 웃돈(분양가에 형성된 프리미엄)만 2억~3억원이 붙어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 단지에서 조만간 상업시설 중 하나인 ‘프런트 캐슬 동탄’이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2644㎡ 규모로 전용면적 21~137㎡ 110개 점포다. 부동산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복합단지인 만큼 ‘프런트 캐슬 동탄’ 분양에 앞서 본지가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에서 근무 중인 신정섭 차장과 함께 먼저 현장 인근의 분양 홍보관을 둘러봤다.

아파트·오피스텔 경쟁률 최고 627대 1 기록


동탄2신도시는 경기 화성시 영천·오산동 등 일대 2401만여㎡ 규모로, 분당신도시의 1.8배에 이르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다. 첨단산업과 주거·교육·문화·비즈니스 기능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경부고속도로는 물론 수서고속철도(SRT) 동탄역이 있어 서울까지 10분대면 갈 수 있다. 동탄역은 신도시 한 가운데 있다. 동탄역을 중심으로 중심상업·업무지구가 조성돼 있는데 ‘프런트 캐슬 동탄’은 바로 이 동탄역과 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촌 사이에 위치한다. 신 차장은 “동선상 동탄역을 이용하는 사람은 프런트 캐슬 동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입지 경쟁력이 꽤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발이 예정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신도시 내 트램(노면 전차) 등도 모두 프런트 캐슬 동탄 앞을 지나게 된다. 이 상가의 분양 총 책임자이자 분양마케팅회사인 비제이플랜의 박병준 대표는 “이 상가가 완공하면 동탄1·2신도시 42만여 명은 물론 수원·용인·오산시 등 인접 도시 인구(약 300만명)까지 흡수할 수 있는 광역상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규모 면에서도 주변 상가를 압도한다. 이 단지 오른편에는 롯데백화점이 들어서고, 단지 한 가운데에는 스트리트몰(인도 주변으로 상가를 배치한 상가)이 조성된다. 스트리트몰을 중심으로 왼편이 프런트 캐슬 동탄이다. 신 차장은 “홍보관에 오기 전에 주변 주요 상가와 상권을 둘러봤다”며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변 상가에 비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규모 면에선 수도권의 여느 복합쇼핑몰에 뒤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규모가 아무리 크더라도 주변에 상가 공급이 많으면 상가 투자자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신 차장은 “동탄2신도시는 상가 공급이 많아 투자 때 신중할 필요가 있는데, 미리 둘러보니 동탄역 주변 중심상업·업무지구는 공실이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탄역 주변의 크고 작은 근린상가나 업무용 빌딩 내 상가 등에서는 빈 상가가 많지 않다. 인근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사장은 “이 동네(중심상업·업무지구) 자체가 동탄2신도시의 관문이자 시범단지 아파트가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단지가 완공하면 백화점, 멀티플렉스, 스트리트몰과 같은 대규모 집객시설과 함께 조성되는 만큼 동탄1·2신도시 입주민은 물론 주변 경기남부 권역 입주민까지 수요층으로 하는 광역상권의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상가는 동탄역, 백화점과 인접해 있어 이미 유명 브랜드 업종과 다수의 병·의원이 입점 의향을 밝히고 있다고 한다. 박 대표는 “분양가는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1층 기준으로 대략 최근에 공급된 수도권 주요 신도시인 하남 미사강변도시나, 남양주 다산신도시내 중심상업지역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차장은 “자산가치로 볼 때는 1층이 유리하지만 임대수익률은 분양가가 낮은 2층이나 3층이 유리할 수 있다”며 “병·의원이나 학원, 금융사 등에 장기임대를 놓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수익형부동산시장 다시 관심

워낙 입지여건이 좋은 편이어서 분양성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는 게 신 차장의 평가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반등했다 올 들어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1.97% 선이다. 지난해 8월(1.97%)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 차장은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수익형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자산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자 괜찮은 수익형 부동산에는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6월 20일 추첨 방식으로 분양한 인천 송도지구 더샵 센토피아 단지 내 상가는 2000여 명이 몰리며 최고 3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 차장은 “프런트 캐슬 동탄은 공실 리스크(위험)가 낮다고 판단된다”며 “상가 투자를 고려 중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상품인 것 같다. 다만 분양가, 임대료, 대출 가능 여부 등을 꼼꼼이 따져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상가는 7월 중 본격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홍보관은 운영을 시작했다. 홍보관은 사업장 바로 옆인 동탄역리치안 오피스텔(동탄 대로 495) 4층에 마련돼 있다. 분양 문의 031-376-3535

1492호 (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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