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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브랜드 |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세계 6위


삼성전자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3년 연속 6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9위이던 페이스북은 올해 14위로 추락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최근 발표한 ‘2019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같은 6위를 기록해 8년 연속 상위 10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016년 7위였으나 2017년 6위로 오른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599억 달러)보다 2% 증가한 611억 달러(약 72조4000억원)로 평가됐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터브랜드가 처음 평가를 시작한 2001년 42위에 그쳤던 삼성전자의 브랜드 순위는 2012년 9위를 기록하며 처음 10위권에 들었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10년 전인 2009년 대비 250% 증가했다. 인터브랜드는 “반도체 분야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꾸준히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브랜드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5% 증가한 141억 달러(약 16조7000억원)로 평가됐다. 종합 브랜드 순위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36위에 올랐다.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는 6위였다. 기아차 브랜드 가치는 64억 달러(약 7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올해 발표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상위권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가 1~5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가치에선 아마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아마존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대비 24% 뛴 1252억 달러(약 148조원)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 | 공공기관이 사기업보다 유리천장 더 높아


양성평등을 선도해야 할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이 사기업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산하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전문위원회는 최근 2019년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기준으로 500인 이상 사업장 1689곳, 공공기관 332곳, 지방공사·공단 43곳 등 총 2064곳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공공기관의 여성 관리자(임원) 비율은 18.8%로, 민간기업(22.0%)보다 낮았다. 지방공사·공단은 6.82%로 민간기업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특히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여성 관리자 고용 기준 충족 현황을 살펴보면 공공기관과 지방공사·공단의 여성 관리자 미달 비율은 각각 61.8%, 64.9%에 달했다. 민간기업(39.9%)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미달 사업장은 여성 관리자 비율이 산업별·규모별 전체 평균 대비 70%에 미치지 못한 곳을 뜻한다. 공공기관에서 여성 임원이 작은 이유는 중간 관리자의 승진 소요 기간이 사기업보다 길고, 보수적인 업무·인사 문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노총이 9월 노조 소속 공·사기업 12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과장에서 차장 승진 소요 기간이 민간 부문은 6.1년이었지만 공공부문은 6.6년이었다. 한국노총이 이들 사업체에서 한 설문에서 ‘주로 남성이 주요 부서 또는 핵심 업무에 배치된다’고 응답한 여성이 민간 부문의 경우 61.9%였지만 공공부문에선 68.1%나 나왔다. 한편 정부는 여성 고위 관리자를 임용하지 않은 공공기관에 대해선 1인 이상 임용하도록 하고, 여성 임원 임용실적을 주무부처 정부업무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연구원 | 업종별 월급격차 최대 430만원


지난해 한국 임금근로자가 받는 월급의 업종 간 격차가 최대 430만원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을 가장 많이 받는 업종과 가장 적게 받는 업종의 차이가 430만원가량 된다는 뜻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최근 10년 국내 임금근로자의 월 임금 총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월급을 가장 많이 받은 업종은 전기·가스업(577만원)으로, 숙박·음식업(147만원)보다 430만원가량 더 높았다. 지난 10년 동안 월급이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지난 2009년 평균 392만원에서 지난해 540만원으로 148만원가량 올랐다. 반면 가장 적게 오른 업종은 숙박·음식업으로 같은 기간 38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증가율을 놓고 보면 월급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하수·폐기물 관련 업종으로, 평균 51%가 올라 전체 월급 평균 증가율(33%)을 크게 상회했다.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월 임금 총액은 평균 303만원으로 2009년 228만원보다 33%(연평균 3.2%) 올랐다. 지난해 정규직의 업종별 월급 격차는 최대 391만원으로 2009년(319만원)보다 72만원 커졌지만, 비정규직의 업종 간 월급 격차는 2009년 126만원에서 지난해 최대 247만원으로 121만원 더 벌어졌다. 10년간 임금 격차는 커진 데다 최근 최저임금도 크게 올라 최저임금 월 환산액보다 월급이 적은 업종도 늘어났다. 2009년에는 최저임금 월 환산액(83만6000원)보다 비정규직 월급이 적은 업종은 숙박·음식 1개 업종이었지만, 지난해 최저임금 월 환산액(157만4000원)보다 비정규직 월급이 적은 업종은 6개(숙박·음식, 협회·수리·개인서비스, 예술·스포츠·여가, 도소매, 보건·사회복지, 교육)로 크게 늘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업종별 임금 격차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기업의 경영 애로를 고려해 업종별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 준공 후 미분양 5년 2개월 만에 최대


아파트 공사가 끝나 준공했는데도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5년 2개월 만에 최대치로 늘어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1만8992가구) 대비 1.9% 증가한 1만935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7월 2만312가구를 기록한 이후 5년 2개월 만에 최대치다. 준공 후 미분양은 건물이 완공됐지만 분양되지 않아 앞으로도 계속 미분양으로 남을 위험이 큰 물량으로, 미분양 중에서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린다. 국토부 측은 “9월 미분양이 많이 늘었는데, 이는 일부 지역에서 일부 대단지가 준공돼 일반 미분양으로 분류돼 있던 물량이 준공 후 미분양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인천에서 679가구로 전달보다 42.6% 늘어났고 경남에선 3423가구로 6.7%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6월 1만8693가구에서 7월 1만9094가구로 올랐다가 8월 1만8992가구로 내렸지만 9월 다시 1만9354가구로 오르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9월 말 전체 미분양은 전달(6만2385가구) 대비 3.7% 감소한 총 6만62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미분양은 9666가구로, 전달(1만331가구) 대비 6.4% 줄었고 지방은 5만396가구로 전달(5만2054가구) 대비 3.2% 줄었다. 전체 미분양 물량을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달보다 0.7% 줄어든 4866가구, 85㎡ 이하는 전달보다 4.0% 감소한 5만5196가구로 파악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 | 한국 대기업 초임, 일본보다 31% 높아


우리나라의 대기업 대졸 초임이 일본보다 30% 이상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지난해 기준 대기업의 경우 우리나라(500인 이상)가 일본(1000인 이상)보다 대졸 초임(초과급여 제외 임금총액)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대졸 이상 학력의 29세 이하 상용직 근로자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다만 통계상 제약으로 한국은 ▶10~99인 ▶100~499인 ▶500인 이상 사업장을, 일본은 ▶10~99인 ▶100~999인 ▶1000인 이상 사업장으로 분류해 비교했다. 대기업 대졸 초임은 우리나라가 3만6228달러로 일본보다 31%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소기업을 합친 전체 대졸 초임은 우리나라가 2만7677달러로 일본(2만6630달러)보다 3.9% 높았다. 이는 환율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다. 대기업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졸 초임 수준은 우리나라가 115.5%로 일본의 70.4%보다 45.1% 포인트나 높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대졸 초임 격차도 우리나라가 월등히 큰 것으로 파악됐다. 경총은 “지나치게 높은 우리나라 대기업 대졸 초임은 대기업 중심의 투쟁적 노동운동, 대·중소기업 간 사업능력 차이 등에 기인한다”며 “우리나라의 높은 대기업 대졸 초임 안정과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을 통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코써치 |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사·이·공’이 가장 많아


올해 100대 기업에서 오너 일가와 사외이사를 제외한 여성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40대와 이화여대, 이공계 출신을 일컫는 이른바 ‘사·이·공’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수는 2004년보다 18배 늘었으나 전체 임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4% 미만이었다. 세계 헤드헌팅 전문 기업 유니코써치가 발표한 ‘2019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은 244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16명보다 28명(13%)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100대 기업 전체 임원 6932명 중 여성 임원 비율은 3.6%에 그쳤다. 2004년(13명)과 비교하면 15년 사이 여성 임원 수가 18배 이상 증가했고, 2013년(114명) 처음으로 ‘여성 임원 100명 시대’를 열었지만 ‘유리천장’은 여전하다는 얘기다.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이 1명 이상 있는 곳은 56곳이었다. 그중에서 삼성전자가 55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모레퍼시픽(16명), CJ제일제당(14명), 네이버(12명), 롯데쇼핑·KT(각 11명), 삼성SDS(10명)가 뒤를 이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전체 임원 73명 중 21.9%가 여성 임원이어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여성 임원들의 출생연도를 분석한 결과 1970~1973년 태어난 1970년대 초반 출생자가 43%(105명)로 가장 많았다. 여성 임원의 출신대학(학부 기준)은 이화여대(29명)가, 학부별 전공은 전자·컴퓨터공학 등 이공계열(59명) 출신이 가장 많았다. 전공은 이공계열에 이어 영문·교육학 등 인문·어문계열(38명), 경영·무역학 등 상경계열(25명) 출신이 많았다. 유니코써치는 “여성 임원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여학생의 이공계열 대학 진학률, 기업의 여성 직원 채용률, 여성 관리자 진급률을 높이는 데 정부와 기업이 합심한다면 여성 임원 수는 지금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리=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1508호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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