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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 내년 한국 기업 EPS 22% 늘어날 것


골드만삭스가 한국 기업들이 내년에는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11월 25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를 내놓고 한국과 인도, 대만 등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올해 33% 감소를 기록하지만 2020년에는 22% 반등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 같은 예상에 따라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로 변경했다. 지난 3분기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underweight)에서 시장 비중(market weight)으로 상향한 데 이은 투자 의견 상향이다. 보고서에서는 투자 의견 조정의 이유로 글로벌 경기 회복과 반도체 부문의 이익 회복을 꼽았다. 또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바닥을 찍고 기술·하드웨어 부문에서 회복하기 시작하는 점을 시장이 반영했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의 대표 수출 품목인 반도체 분야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의 재고가 정상화되고 수급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기에 내년에는 5G 스마트폰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부문 회복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이외에도 자동차, 소재, 에너지 관련 종목도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증시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판단에는 한국 증시가 아직 기업들의 회복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도 작용했다. 골드만삭스가 예상하는 2020년 아시아퍼시픽 지역의 EPS 증가율은 11%다. 그러나 아시아퍼시픽 주요 국가 가운데 2020년 한국 기업들의 전망치인 22%보다 높은 EPS 증가율을 기록한 국가는 없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인도 기업들이 16%, 대만은 13%다. 따라서 한국 증시가 실적 회복세를 충분히 주가에 반영하지 못했고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도 2020년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우선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시점으로는 2020년 3분기를 예상했다. 다만 정부의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2020년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3%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유엔환경계획(UNEP) | 지난해 G20 온실가스 배출량 역대 최고치


유엔환경계획(UNEP)이 11월 27일 ‘2019 온실가스 격차 보고서(Emission Gap Report 2019)’를 발표하고 지난해 주요 20개국(G20)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역대 최고치인 553억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촌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0년부터 10년간 연평균 1.5%씩 상승했다. 덕분에 지구 온도 상승을 장기적으로 1.5℃ 범위에서 제한하기로 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점점 더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엔환경계획은 10년 전에는 매년 3.3%씩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였지만 이제는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7.6%씩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서는 주요 20개국(G20) 국가들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78%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들 국가들이 앞으로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나서지 않는다면 2100년경에는 지구 온도가 3.2℃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다만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주요 국가들은 온실가스 배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암울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문제는 온실가스 배출 상위 국가들의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전통적인 온실가스 배출 상위 국가들의 배출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1위 국가인 중국의 국가통계국에서는 2018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년 대비 2.3%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 2위 국가인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더구나 미국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도 탈퇴했다.

나이스신용평가 | 국내 외식업, 비용구조 악화에 고전


나이스신용평가가 외식 경기 부진과 임대료·인건비 상승이 겹치면서 국내 외식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제한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11월 27일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 외식산업 현황 점검 및 이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외식 업체들의 비용 구조가 점차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인건비 상승이 대형 외식기업의 실적 개선 여력을 제한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보고서에서는 대형 외식 업체 9곳의 합산 매출액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5%가량 성장했으나 인건비는 연평균 10% 이상 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때문에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2014년 16%에서 2018년 20% 수준으로 늘었다. 임대료 상승도 외식 업계 전반의 비용 부담을 늘리고 있다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외식 업체의 매출액 대비 임대료 비중은 2014년 7% 수준이었으나 2018년 8% 수준으로 늘었다. 최근 소득 증가율과 인구성장률 둔화로 시장은 성숙했는데 다른 국가보다 1인당 외식업체 수가 월등히 많다는 점도 외식 업체에 부담이다. 보고서에서는 외식산업은 트렌드 변화에 따른 신규 영세업체의 진입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항상 경쟁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매장 리모델링과 임차비용 투자, 신제품개발 등 비용 구조에 부담이 되는 이슈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3~4년간 롯데GRS와 CJ푸드빌의 단기 신용등급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 중국 금융회사 13.5% 고위험 판정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19 금융안정보고서를 내놓고 중국 금융회사의 금융 리스크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 리스크 평가 등급은 1~10등급으로 구분했고 파산(디폴트) 등 평가 등급 이하로 D등급을 뒀다. 평가 대상인 4379개 금융회사 가운데 13.5%인 586곳은 고위험 등급판정이 떨어졌다. 양호 등급으로 평가된 곳은 8.5%인 370개에 불과했다. 보고서에서 고위험으로 분류한 곳은 대부분 지방 도시에 위치한 중소 은행이다. 중국에서는 바오상(包商) 은행 파산 사태 이후 지방은행 5곳이 파산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금융 부문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바오상 은행은 지난 5월 유동성 위기를 겪다가 파산 결정을 받았고 중국 금융당국은 경영권을 인수해 국유화했다. 중국에서 은행이 파산한 것은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였기에 시장에 충격이 컸다. 인민은행은 경제의 하방 압력이 커진 탓에 잠재적 금융 리스크를 제어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가계부채는 2018년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60.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몇년 간 급속도로 높아진 금융 리스크가 최근 완만하게 감소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단기간 내에 잠재적 금융 리스크까지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민은행은 일단 적극적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금융시장의 변화가 다른 부문으로 파급되지 않도록 주식, 채권, 외환시장에 대한 실시간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디스 | 한국 기업 32% 신용전망 ‘부정적’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 기업의 신용위험이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크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11월 26일 ‘2020 아시아 비금융 기업 전망(일본 제외)’ 보고서를 내놓고 한국 기업의 신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32%로 지난해 10월 말 기록한 3%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가 조사한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인도 기업들의 부정적 전망이 51%나 됐지만 인도는 정부 신용등급의 영향을 받았다. 이와 달리 중국은 아시아 지역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11%의 기업만이 부정적 전망을 기록했다. 보고서에서는 한국 기업의 부정적 전망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G20 대비 저조한 경제성장률을 꼽았다. 경제성장률이 저하된 상황에서 기업들의 수익성이 저하됐다는 이야기다. 또 무역분쟁으로 IT와 화학 등 주요 수출업종의 업황이 나빠졌다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 외에는 일부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차입 부담이 늘었다는 점도 지목했다. 주요 요인이 경제성장률 저하와 이에 따른 업황 악화다 보니 2020년 글로벌 경제가 반등하고 업황이 나아질 경우 등급 전망은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 놨다. 구체적으로 주요 20개국 성장률이 3.0%에서 3.5%로 유지되고 기업 수익이 전년 대비 10~15% 가량 개선될 경우 등급전망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무디스는 국가별 기업 신용전망과 함께 아시아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기업(companies of interest) 12곳도 공개했다. 여기에는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LG화학이 포함됐다. 무디스는 지난 8월 LG화학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 정리=황건강 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

1512호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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