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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사업체 종사자 수, 역대 최대 폭 감소 

 


4월 국내 사업체에 속한 종사자 수가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 국내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1822만4000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36만5000명이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9년 6월 이후 사업체 종사자 수는 계속 증가했으나 올해 3월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만5000명 감소한 데 이어 4월에는 감소 폭이 더 확대됐다. 사업체 종사자 증감을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은 지난해 동월보다 13만3000명(0.9%) 감소한 반면, 임시·일용직은 14만4000명(7.9%) 급감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대기업을 포함한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만4000명(0.5%) 증가했지만, 300인 미만 사업체는 37만9000명(2.4%) 감소했다. 제조업 종사자도 5만6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종사자 감소 폭도 역대 최대 규모로, 제조업은 지난 2월 처음으로 종사자 수 감소를 기록한 이후 3∼4월 연속으로 그 감소 폭이 커졌다. 시·도별 사업체 종사자 수도 전 지역에서 감소했다. 지난 2월만 해도 종사자 감소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대구·경북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됐지만, 4월에는 거의 전 지역으로 퍼졌다. 서울의 사업체 종사자는 11만7000명 감소했고 경기는 7만2000명, 대구 3만2000명, 부산 2만8000명, 인천 2만5000명, 경북 2만3000명, 경남 1만7000명, 대전 1만4000명이 각각 줄었다.

1537호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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