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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쌍용차, 새 주인 맞을 수 있을까 

 

마힌드라는 외면, 산은은 “지원불가”

▎쌍용차 평택공장 / 사진:뉴시스
경영위기에 놓인 쌍용자동차를 놓고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과 산업은행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마힌드라가 쌍용차 지배권 포기를 언급한 가운데, 산업은행은 쌍용차에 대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에 선을 그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마힌드라의 컨퍼런스콜에서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를 필요로 한다”며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쌍용차에 대한 마힌드라의 투자 결정 철회와 맞물려 사업 철수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마힌드라는 애초 3년 후 흑자전환 목표를 내걸고 쌍용차에 2300억원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가 철회했다. 대신 긴급 자금 400억원만 지원하기로 했다.

이후 산업계에선 정부가 쌍용차에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6월 17일 “기간산업안정기금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경영에 문제가 있는 회사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다음 달 만기가 도래하는 900억원의 대출은 만기연장을 할 예정이다.

- 최윤신 기자

1540호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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