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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카카오와 손잡고 전기자전거 충전사업 시동 

 

주유소를 모빌리티 서비스 거점으로

▎공유전기자전거 카카오T바이크. / 사진:연합뉴스
GS칼텍스와 카카오가 전기자전거 관련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GS칼텍스는 지난 7월 21일 서울시 강남구 GS타워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자전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핵심 내용은 서울 송파구, 인천, 전주, 울산 지역 5개 GS칼텍스 주유소 유휴공간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자전거인 ‘카카오T바이크’ 배터리 충전 시설을 설치·운영한다‘는 것이다. 카카오T바이크는 최대 시속 23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따로 정해진 거치대에 주차할 필요 없이 대여와 반납이 자유롭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주유소 네트워크를 모빌리티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GS칼텍스와 전기자전거 충전·정비 인프라 서비스를 확보하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GS칼텍스의 자회사인 GS엠비즈도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다. GS엠비즈는 자동차정비 프랜차이즈인 오토오아시스(autoOasis)에서 전기자전거를 정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음 달 울산 지역 1개 오토오아시스에서 전기자전거 정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GS칼텍스와 GS엠비즈는 향후 전기자전거 충전 및 정비 서비스를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는 현재 전국 44개 주유소·충전소에 100㎾급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 운영 중이다. 2022년까지 100㎾ 이상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160개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서울 강동구 소재의 주유소·LPG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 이병희 기자

1545호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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