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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4사, 2분기 적자 폭 줄일 듯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는 여전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가 2분기에도 적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4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낸 1분기보다는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 4사가 올해 하반기에 코로나19로 촉발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3596억원, 영업손실은 3386억원으로 추정된다. 에쓰오일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4518억원, 영업손실 1643억원이라고 7월 24일 공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역시 2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정유사의 2분기 실적 전망은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대폭 줄어든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1조7752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에쓰오일은 1조72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물론 7월 셋째 주 기준으로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이 배럴당 -0.5달러로 돌아서면서 정유사의 위기는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정유업계에선 정제마진이 4~5달러까지 회복해야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올해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져 수요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마진이 커 정유사의 ‘알짜 상품’으로 불리는 항공유 소비는 코로나19 이후 대폭 줄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4~5월 국내 항공유 소비는 255만3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657만4000배럴)보다 무려 61% 급감했다.

-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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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5호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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