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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아시아나 재실사 요구 거부 

 

HDC현대산업개발, 재실사 재차 요청

▎ 사진:연합뉴스
산업은행이 지난 8월 3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HDC현대산업개발 측이 요구한 아시아나항공 재실사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주 채권은행인 산은이 매각 무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이른바 ‘플랜B’ 작업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재실사 요청은 과도한 수준이고 기본적으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이라며 “거래 종료일 당일에 12주간의 재실사를 서면으로 요청한 것은 인수 진정성은 없으면서 단지 거래 종결을 지연시키고자 하는 의도”라고 했다. 산은은 매각 무산에 대한 모든 법적인 책임은 HDC현대산업개발에 있다고도 했다. 산은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 시 경영 안정화 작업 등을 거쳐 저비용항공사(LCC) 분리 매각 등의 방안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HDC현대산업개발은 8월 6일 입장자료를 내고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재차 요구하면서 매각 무산의 책임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있다고 반박했다.

- 이창훈 기자

1547호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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