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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앱티브 JV, ‘모셔널’로 정식 출범 

 

최근 서울에도 거점 만들어

▎모셔널 브랜드를 래핑한 제네시스 G90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 3월 앱티브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조인트벤처(JV)가 ‘모셔널’로 사명을 결정했다. 모셔널은 영단어 Motion(운동)과 Emotional(감정)을 결합해 지어졌다.

모셔널은 지난 3월 설립 당시 세계 수준의 완성차기업인 현대차와 글로벌 모빌리티 기술을 주도하는 자율주행기술 회사의 합작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두 회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자율주행차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는 포부로 이런 협업에 나섰다. 모셔널은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경제적인 자율주행차를 현실화하는 선도적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 4(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2022년에는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모셔널의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칼 이아그넴마 사장은 “앱티브의 첨단 기술 전문성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제조 분야 리더십이 결합된 모셔널의 DNA는 사람들의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독보적 힘을 갖췄다”며 “신규 사명은 자율주행 산업과 교통의 미래를 선도할 우리의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반세기 이상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케빈클락 앱티브 CEO는 “앱티브는 고도로 자동화된 차량에 안전과 신뢰를 더하는 첨단 ADAS 플랫폼으로 자율주행차 시대를 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모셔널은 피츠버그·라스베이거스·산타모니카·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대한민국 서울에도 추가로 문을 열었다. 서울 거점은 또 하나의 핵심 기술 허브(Hub)이자 자율주행기술 테스트 역할을 맡게 된다.

- 최윤신 기자

1548호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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