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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지주, 해상풍력 모노파일 시장 진출 

 

영국 정부 추진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제조사로 참여

▎ 사진:세아제강지주
세아제강지주가 영국 국책 과제인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기초 구조물 ‘모노파일(Monopile)’ 제조사로 참여한다. 한국 기업이 영국 해상풍력 기초 구조물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세아제강지주는 8월 19일 영국 정부와 ‘해상풍력 모노파일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산 16만톤 규모의 모노파일 공장을 영국 현지에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노파일 단일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구체적인 공장 설립 위치는 영국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연내 확정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2023년 1분기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연 100개 이상의 모노파일을 판매할 전망이다. 매출 목표는 연간 5000억원 규모다.

‘모노파일’이란 해상풍력발전의 중심을 잡는 기초 구조물이다. 영국은 해상풍력 강국으로서 유럽 모노파일 수요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영국 내에는 생산설비가 없어 모노파일 수요 물량 전부를 수입하고 있다.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경영총괄 부사장은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서 영국 해상풍력 기초 구조물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세아제강지주는 글로벌 해상풍력 구조물 시장의 탑 플레이어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황건강 기자

1549호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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