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ZOOM] 잠시 창공(蒼空)의 새가 되어보시죠 

 


새의 눈으로 내가 살고 있는 도시를 내려다보면 이런 모습일까요. 안충기 아트전문기자가 6년 동안 [중앙SUNDAY]에 연재하고 있는 펜화를 모은 ‘비행산수-하늘에서 본 국토’ 전시회를 서울 서초동 ‘갤러리 쿱’에서 엽니다. 흰 도화지에 수만 번, 수십만 번 펜을 그어 완성한 흑백의 그림이 올컬러 사진보다 더 실제처럼 느껴집니다.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강릉·목포·안동 등 국내 도시 30여 곳을 비롯해 북한 평양과 신의주까지 ‘새의 시각’으로 다시 빚었습니다. 안 기자는 “기력 다하기 전에 북녘 한 바퀴 돌고, 외국 도시 곳곳도 그리는 게 꿈”이라고 말합니다. 10일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4년6개월에 걸쳐 완성된 가로 2.5m 크기의 ‘강북전도’를 감상하고 있습니다. 9월 23일까지.

- 사진·글=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1552호 (2020.09.2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