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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리튬황 배터리’ 탑재, 무인기 최고도 비행 

 

2025년 이후 양산 계획

▎ 사진:LG화학
LG화학은 자사 리튬황 배터리가 탑재된 무인기가 최고 고도 비행 시험에 성공했다고 9월 10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리튬황 배터리를 활용한 비행 테스트가 진행된 것이다.

LG화학의 리튬황 배터리가 탑재된 고고도 장기 체공 태양광 무인기(EAV-3)의 성층권 환경 비행 시험은 지난 8월 30일 진행됐다. EAV-3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했다. EAV-3는 고도 12㎞ 이상 성층권에서 태양 에너지와 배터리로 장시간 비행할 수 있는 소형 비행기다.

LG화학 측은 “EAV-3가 이번 시험에서 고도 22㎞를 비행해 무인기 기준으로 국내 성층권 최고 고도 비행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했다. 총 13시간의 비행시간 중 7시간을 일반 항공기가 운항할 수 없는 고도(12∼22㎞)의 성층권에서 안정적인 출력으로 비행한 것이다. 이번 시험을 통해 리튬황 배터리의 안정적인 충·방전 성능을 확인했다는 게 LG화학 측의 설명이다.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 혁신전지 프로젝트팀은 1년6개월 동안 성층권 환경과 유사한 극한의 환경을 재현해 낮은 온도와 기압에서 리튬황 배터리 연구를 진행했다.

리튬황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하는 차세대 배터리 가운데 하나다. 무게 당 에너지 밀도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1.5배 이상 높은 데다,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가볍다. 희귀 금속이 사용되지 않아 가격경쟁력도 뛰어나다.

LG화학은 향후 리튬황 배터리 시제품을 추가 생산해 수일 이상의 장기 체공비행을 시연하고, 2025년 이후부터 리튬황 배터리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기수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사장)는 “이번 비행 테스트를 통해 고 에너지 밀도의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향후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 연구개발을 집중해 세계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다져가겠다”고 했다.

-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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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2호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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