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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CJ 쇼핑, 물류, 콘텐트 등 사업제휴 검토 

 

쇼핑은 배송 약점 극복, 콘텐트는 다양한 유통 채널 활용

네이버와 CJ그룹이 사업 제휴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14일 CJ E&M은 금융감독원의 조회공시를 통해 “당사는 콘텐츠·플랫폼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주)와 사업 협력 및 전략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과 네이버도 공시에서 “사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전략적인 방안들을 검토 중이며 방법, 시기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지만, 관련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CJ E&M, CJ대한통운 등 CJ그룹과 네이버가 제휴하면 유통과 콘텐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유통이다. 온라인 쇼핑 사업에서 선두를 달리는 네이버와 국내 물류 1위 업체인 CJ대한통운이 손을 잡으면 다른 온라인 쇼핑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네이버쇼핑은 쿠팡이나 마켓컬리 등과 배송 경쟁에서 다소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풀필먼트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풀필먼트는 물류 업체가 판매 업체의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교환·환불 등의 과정을 대행하는 방식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쇼핑의 올해 거래액은 30조 3000억원으로 작년보다 5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가 웹툰, 웹소설 등으로 보유한 다양한 콘텐트를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할 경우 또 다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콘텐트 업계 관계자는 “CJ E&M이 보유한 드라마와 영화 제작 능력, 방송 채널을 네이버가 활용하고 네이버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영화·드라마 콘텐트를 유통하면 계산하기 어려운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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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6호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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