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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2 결함 털고간다… 충당금 3.4조 반영한 현대·기아차 

 

GDI 뿐 아니라 MPI 등에 KSDS 장착… 3분기 적자 불가피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3분기 실적에 세타2 GDI 엔진 등에서 나타난 결함에 대해 품질 충당금 약 3조4000억원을 추가로 반영키로 결정했다.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충당금은 현대차 2조1352억원, 기아차 1조2592억원이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3분기 적자가 불가피해졌다.

현대·기아차의 세타2 GDI 엔진 관련 충당금 반영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충당금은 2018년 3분기(4600억원)와 지난해 3분기(9200억원)에 쌓은 충당금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업계에선 이번에 반영한 충당금이 미래 예상 비용을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본다. 과거 엔진결함 문제를 완전히 털고 미래차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불만 사례가 접수되고 있는 엔진(세타2 MPI·HEV, 감마, 누우)에 대해서도 KSDS(엔진 소음 및 진동을 미리 감지해주는 시스템)를 장착해주기로 하고 이 비용도 충당금으로 반영했다. 품질보증 및 KSDS 장착 관련 대상 차종은 총 740만대다.

- 최윤신 기자

1557호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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