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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 ‘공유 킥보드 터미널’ 생긴다 

 

서울교통공사, 내년 3월부터 거치대·충전기 설치 예정

서울시가 공유형 전동 킥보드 무단 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역 주변에 거치대와 충전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10월 21일 “지하철과 공유 킥보드를 연계하고, 킥보드 이용 때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케이에스티인텔리전스(KSTI)와 10월 13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 땅을 제공하고 인허가를 위한 관계 기관과 협의, 제도 개선을 담당하기로 했다. KSTI는 전동 킥보드용 충전 거치대와 헬멧 대여소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킥보드 거치 시설로 지하철역 근처에 무분별하게 방치되는 전동 킥보드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킥보드 이용자들이 실제 전동 킥보드 거치대 및 충전시설을 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설치·운영 관련 규제, 인허가 절차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하고 도로 점용 허가와 관련해 각 지자체에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2021년 1~5개 지하철역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효과가 나타나면 사업 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 배동주 기자

1557호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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