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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중국 시장 도전장 ‘관세 장벽’ 넘을까 

 

11월 상해 국제수입박람회서 브랜드 소개 나서 내년 판매 돌입 계획

▎ 사진:제네시스
현대자동차가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내년 중국시장에 공식 론칭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공격적 라인업 확대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끄는 제네시스가 거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관세장벽을 뛰어넘고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차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에서 “내년 중국시장에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공식 론칭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해 초 중국 상하이에 제네시스 차량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판매를 위한 준비작업을 해왔다. 곧 열리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해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해 소개할 방침이다.

다만 제네시스가 수많은 고급 완성차 브랜드 격전지인 중국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대차는 브랜드 독립 전 중국시장에서 국내 생산된 제네시스(DH) 차량을 일부 수출해 판매한 바 있는데, 판매량은 미미했다. 중국은 수입차에 대해 15%의 관세를 매기기 때문에 현지 생산 중인 다른 해외 브랜드 차들에 비해 큰 경쟁력을 갖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들은 직접 수출을 하기도 하지만 중국에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망을 구축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대차도 베이징현대법인이 있지만 여기서 제네시스 브랜드 모델 생산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 들어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에 고삐를 죄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 최윤신 기자

1558호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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