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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에서 분사한 뱅크·게임즈 나란히 흑자 순항 

 

카카오뱅크 비이자부문 수익 급증에 당기순이익 406억원, 카카오게임즈도 영업이익 212억원

카카오에서 분사해 독자적으로 사업을 꾸리고 있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가 올 3분기 나란히 큰 규모의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4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58억원) 대비 600% 증가했다. 올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59억원으로 전년 동기(154억원)보다 458% 늘었다. 주식계좌개설, 신용카드 모집 대행, 체크카드 이용 실적 확대 등으로 비이자부문이 분기 첫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41억원으로, 1~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3억700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9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기조적 흑자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순이자이익은 1079억원이며 9월말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1.64%, 대출상품 잔액은 18조7300억원이다. 총자산은 25조원, 연체율은 0.23%, 바젤Ⅲ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13.45%다.

9월 10일 코스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도 3분기 연결 기준 21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순항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1% 증가했다. 지난 7월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가 세계적으로 550만명이 가입하는 등 모바일 게임 부문의 선전으로 안정된 실적을 이어갔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자회사 카카오VX 등 기타 매출은 13.7% 증가했다.

- 김유경 기자

1559호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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