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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라임 사태 관련 우리은행 본점·회장실 압수수색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 검찰의 압수수색

▎ 사진:우리은행
라임자산운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은행 본점과 우리금융그룹 회장실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11월 4일 우리은행 본점과 우리금융그룹 회장실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법조계에서는 최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편지를 통해 우리은행장과 부은행장에게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검찰이 움직인 것으로 추측한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0월 16일 입장문을 통해 “라임펀드 판매재개 관련 청탁으로, 우리은행 행장과 부행장 등을 상대로 로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리은행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우리은행은 라임 사건과 관련해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검찰은 라임펀드와 관련해 지난 10월 28일 KB증권 본사를, 30일에는 신한금융투자 본사와 한국투자증권 본사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9년 2월 라임 펀드의 부실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계속해서 관련 펀드를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라임펀드 계좌 1640개를 판매해 최다 판매사로 꼽힌다.

- 황건강 기자

1559호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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