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취급액 15조 초대형 온·오프 유통기업 탄생하나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합병을 결정했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 양사 이사회는 11월 10일 합병 안건을 출석 이사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와 주주총회 등 거쳐 내년 7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 가치만 9조원에 이르는 온·오프라인 유통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GS리테일은 전국 1만5000개 이상의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다. GS홈쇼핑은 TV홈쇼핑과 모바일 쇼핑 앱을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의 연간 취급액은 15조원에 이른다.오프라인 유통에 강점을 가진 GS리테일과 온라인과 모바일커머스 사업을 하는 GS홈쇼핑이 합치면 국내외 유통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통시장의 트렌드는 온라인 쪽으로 기울었지만, 편의점 전국망을 보유한 오프라인 사업의 영향력을 더하면 합병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유통 대기업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려는 움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마트, 롯데 등 대기업들이 온·오프라인 결합 유통망을 확대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네이버쇼핑·CJ대한통운이 손을 잡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어떤 차별화 서비스 선보이느냐에 따라 향후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