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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00만원 LG화학, 황제주 됐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 기대감 작용… 시가총액 3위 굳혀

LG화학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100만원대에 진입했다. LG화학 주가는 1월 1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LG화학은 전날보다 3만8000원(3.95%) 오른 1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159만8000원)에 이은 국내 두 번째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고가주)’다.

LG화학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1.4% 급등했다. 특히 LG화학은 지난 1월 8일을 시작으로 장 중 100만원을 수차례 넘겼지만, 종가 기준 100만원대에 오른 건 13일이 처음이다. 시가총액은 70조5923억원으로 불어나면서 국내 증시 시가총액 기준 3위 자리를 완전히 굳혔다.

LG화학의 황제주 등극에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 기대감이 작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친환경 정책을 펴겠다고 공언했고,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친환경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삼성증권은 올해 LG화학 올해 배터리 부문 매출이 4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추진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12일 국내외 증권사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보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따른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를 예상케 한다”고 했다.

- 배동주 기자

1569호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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