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오리온,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열풍에 영업이익 신기록 

 

지난해에만 신제품 40종 출시… 해외법인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

제과기업 오리온이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창사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국별로 현지 기호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내놓으며 승부한 결과로 풀이된다. 오리온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7% 증가한 3756억원을 기록했다고 2월 3일 공시했다.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냈던 지난해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매출은 2조2304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국내 법인은 매출이 5% 증가한 7692억원, 영업이익은 14.8% 늘어난 1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리온은 지난해에만 국내에서 40종이 넘는 신제품을 쏟아내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출시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매진 열풍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초코파이와 함께 주력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법인들이 모두 두 자릿수가 넘는 매출 증가율과 함께 글로벌 식품회사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간편대용식 수요가 늘며 ‘마켓오 네이처’의 그래놀라 제품들과 ‘닥터유’ 브랜드의 매출도 전년 대비 34%, 21% 확대됐다. 오리온은 관계자는 “올해도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허정연 기자

1572호 (2021.02.15)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