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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상장 쿠팡, 경총 가입 의사 타진 

 

잇단 택배 노동자 사망 사건으로 인한 규제 대응 차원 해석

▎ 사진:쿠팡
최근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한 쿠팡이 국내 사용자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에 가입 신청 의사를 내비쳤다. 3월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이달 초 경총 정식 회원사 가입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은 회원사들에 단체교섭, 파업 대책, 일상 노무관리를 지원하고 필요하면 회원사로부터 임금 단체 협상을 수임해 직접 교섭을 수행하는 곳이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다른 단체와 달리 원하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쿠팡이 경총 가입 문의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이유는 미국 상장으로 쿠팡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 사업장에서 택배 노동자가 연이어 사망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중대재해처벌기업법 등 노동 관련 규제가 필요하다는 인식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사실상 이 같은 규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경총 가입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경총 관계자는 “이달 초 쿠팡 측이 가입에 대해 문의한 것은 맞지만 가입하진 않았다”면서도 “경총은 정보기술(IT)을 비롯한 신산업 업체에 대한 회원사 가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가 경총에 가입하는 주된 이유로는 근로시간 단축이나 최저임금 인상 등 최근 증가한 정책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 허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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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7호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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