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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3조 배당 실시... 국내 증시 재투자 가능성 높아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보통주 주당 354원, 우선주 주당 355원, 특별배당금 주당 1578원 지급 공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3조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배당금은 현재 예탁결제원을 통해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기존 결산 배당금인 보통주 주당 354원, 우선주 주당 355원을 지급하고, 여기에 특별배당금 주당 1578원을 함께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 등 대주주는 1조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보통주 0.7%를 보유하고 있어 1258억원을 받고,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1620억원을 받는다.

고(故)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 4.18%, 우선주 0.08%를 보유해 배당금 7462억원을 받는다. 이는 이 부회장 등 상속인에게 돌아간다.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도 이번에 삼성전자 배당금으로 1조 2503억원을 받는다.

외국인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배당 규모는 7조7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55%, 79%다.

외국인에 지급하는 배당금 규모가 7조7000억대에 이르면서 증권업계는 배당금 일부가 국내 증시 재투자로 이어질 가능이 높다고 분석한다.

개인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배당금 총액은 8000억여원 규모에 이른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를 보유한 개인 소액주주는 214만5317명으로, 지분율 6.48%이다. 우선주 지분율은 17% 다. 이들은 1인당 평균 35만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581호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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