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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슈] 롤러코스터 탄 바이오주, 엇갈린 희비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상승세다. / 사진: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20일 83만7000원으로 장 마감했다. 전일보다 7000원이나 올랐다. 올 초부터 줄곧 70만원선에 머물면서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흐름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주가 상승 이유로는 높은 공장 가동률이 꼽힌다. 특히 3공장의 수주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꾀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오는 2023년 준공이 예정된 4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의 입지가 더 공고해질 거란 평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바이오 대장주로 꼽히는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전일보다 9500원 떨어진 30만원에 장을 마쳤다. 오는 5월 3일 재개를 앞둔 공매도 이슈 때문이다. 국내 상장 주식 중 공매도 1위 종목이 셀트리온이다. 이 회사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공매도 집중 타깃이 돼왔다.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평가 때문이다. 그간 공매도가 바이오주 주가의 발목을 잡아 온 만큼, 셀트리온을 향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녹십자의 주가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일 40만원에 장을 마쳤는데, 전일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백신 위탁생산 이슈에 휘말리면서 주가가 급등한 이후 가격조정에 들어갔다. 지난 15일 정부는 “8월부터 국내 제약사가 해외 백신 위탁생산한다”고 밝혔는데, 생산 업체를 밝히지 않으면서 이를 둘러싼 온갖 소문과 추측이 돌았다. 녹십자 역시 생산업체 후보로 거론되면서 주가가 요동쳤다. 녹십자는 관련 보도가 나간 15일 전날 대비 10.1% 오른 3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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