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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슈] 고려아연, 아연 제련수수료 올라 주가 강세 

 

김채영 인턴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아연정광 수급 완화에 의한 실적 호조 예상
2차전지 동박사업, 그린수소사업 등 신사업 모멘텀도 긍정적


▎고려아연 로고. /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고려아연은 전일대비 4.55% 상승한 43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날 42만원으로 시작한 고려아연 주가는 오전 10시 38분 기준 43만원을 돌파하며 꾸준히 상승해 장 마감에 최고가를 찍었다.

고려아연 주가의 주요 성장 요인은 아연정광 수급 완화에 의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지난 1월부터 가동을 개시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감스버그광산과, 작년에 가동을 중단했던 광산들이 다시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아연 스팟 제련 수수료 상승이 실적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려아연은 비철금속을 제련하는 업체로 제련 수수료(TC)와 금과 은 가격, 환율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제련수수료 뿐만 아니라 금과 은 가격도 오르기 시작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폭이 크지 않아 고려아연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이 작년부터 투자 진행 중인 신사업 역시 중장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고려아연이 진행 중인 2차 전지 동박 사업은20 22년 10월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호주 자회사 SMC를 통해 그린수소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엔 아연 스팟 제련수수료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전지박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보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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