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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2030년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 도약” 천명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드리븐 포 라이프’ 미션 공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글로벌 톱티어(top tier) 바이오 기업 도약’이라는 비전을 공표했다. 지난 21일 개최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지난 10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을 이끈 혁신의지와 도전정신을 계승하고 협업문화를 더욱 강화해 2030년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행사를 통해 2030년 글로벌 톱 티어 바이오 기업 도약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새로운 미션 '드리븐 포 라이프'를 공개했다. 림 사장은 "'드리븐 포 라이프'는 단순히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약을 만들고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존 림 사장은 지난 3월 19일 열린 제1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항체 의약품 중심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세포·유전자 치료제, 백신 등 신약 부문으로 넓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0년 위탁생산(CMO)을 중심으로 바이오 사업을 시작, 현재 36만400리터(L)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췄다. 현재 위탁생산(CMO)에서 위탁개발(CDO), 위탁연구(CRO)로 확장하고, CDMO 역시 신약 부문으로 넓혀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로직스는 창립(2011년) 9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 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1조 1648억원, 영업이익은 29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체 1, 2,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전년 대비 4632억원 증가(66.0%)했고, 영업이익은 2011억원 증가(219.3%)했다. CMO에서 수주한 누적 제품 수는 총 56개다. 전년 대비 20개 증가했다. 국내외 규제기관 제품 승인 건수는 누적 총 77건이다.

존림 사장은 올해 오는 2022년 말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4공장의 사전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건립 중인 제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CMO 시장 점유율은 약 30%에 이를 전망이다. 제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한 공장 안에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슈퍼 플랜트'로 설계됐다.

한편 존 림 사장은 지난해 12월 8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존 림 사장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화학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노스웨스턴대에서 MBA를 받았다. 이후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와 제넨텍에서 생산, 영업, 개발, 재무 영역의 경력을 쌓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2018년 9월 합류해 세계 최대 규모의 플랜트인 제3공장 관련 업무를 총괄해 왔다.

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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