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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날 없는 금융본산 월가 

월가 리포트 

심상복 중앙일보 뉴욕특파원
월가는 흔히 세계 금융의 본산(本山)으로 불린다. 그러나 본산이라는 거창한 말은 그 이면의 물욕추구 본능에 의해 곧잘 훼손되곤 한다. 월가의 권위를 인정하는 이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규율과 잘 짜여진 질서를 강조한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공중을 떠도는 돈을 좇는 그 곳 생리로 판단할 때 지저분함이 세상 여느 구석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적어도 2001년 말 엔론사태가 터지기 전까지는 전자의 말이 더 설득력을 얻었다면 그 이후는 후자의 시각이 득세하고 있는 듯하다. 지금까지 드러난 월가의 비리만 엮어도 영화 몇 편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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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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