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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보다 ‘벌처’ 뜬다 

More Vulture than Venture  

Deborah Orr 기자
경기가 더 암울해지고 있다. 요즘 벤처캐피털리스트(VC)들이 투자하는 회사를 보면 대개 회사정리법상 ‘강제조정(cram-down)’ 절차에 들어간 것들이다. 이럴 경우 사실 손해를 보는 쪽은 기존 주주다. 신규 투자자는 곤경에 처한 업체를 낮은 가격으로 평가하곤 한다. 오늘날 강제조정에 들어간 기업들은 대개 새 투자자 손으로 넘어간다. 인수하는 쪽은 공격적인 기업인수 전문업체다.



강제조정 기업들은 독일의 뮌헨, 영국의 런던, 인도의 뭄바이(옛 봄베이)보다 실리콘밸리에 더 많다. 하지만 폭락한 그들 업체의 주식 냄새를 맡은 ‘벌처들’(파산한 기업이나 경영위기에 처한 기업을 싼 값으로 인수해 정상화시킨 뒤 비싼 값으로 되파는 자금으로 썩은 고기를 먹고사는 독수리의 습성에 비유해 붙여진 이름이다)이 그야말로 독수리처럼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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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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