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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현지화 ·고급화 마케팅의 개가 

일본서 인기끄는 진로 

김태진 중앙일보 산업부 기자
진로 소주는 일본서 싸구려 술이 아니다. 양주 값에 버금가는 가격으로도 희석식 소주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진로의 성공은 우리 기업의 일본 진출 전략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진로 소주가 한국 제품입니까. 단지 맛이 좋고 모양도 위스키병처럼 예쁘게 생겨서 즐겨 마셨을 뿐입니다.”

퇴근 길 한잔 걸치기 좋은 때인 오후 8시쯤 일본 나고야(名古屋)시 번화가인 사카에(榮)역 부근 진로카페에서 만난 일본 회사원 곤도(近藤 · 30)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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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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