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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는 단속, 뛰는 탈세 수법 

 

심상복 중앙일보 뉴욕특파원
미국에 ‘책임지는 부자(Responsible Wealth)’라는 단체가 있다. 이름 그대로 부자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헤지펀드 업계의 대부인 조지 소로스, 월가를 대표하는 유명 투자가 워런 버핏, 세계 최대 부자인 마이크로 소프트(MS) 빌 게이츠 회장의 아버지 빌 게이츠 시니어, CNN 창업자 테드 터너, 영화배우 폴 뉴먼 등 회원 수가 1,100여 명이다.



1997년에 결성된 이 단체는 2001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뜨기 시작했다. 부시 대통령이 추진한 각종 세금감면 정책에 이들이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부시 대통령이 올 들어 경기를 부양한다며 밀어붙인 배당소득세 폐지 방침에도 분명하게 반대했고, 요즘은 상속세 철폐 반대운동을 펴고 있다. 부자들이 세금을 덜 내면 그 부담이 서민층으로 돌아가고, 그렇게 되면 분배의 정의가 어긋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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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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