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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블록버스터> 

백우진 기자
손가락만한 플래시 메모리에 256메가바이트(MB)가 담긴다. 요즘에야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저장장치업체 아이오메가(Iomega)의 집 드라이브(zip drive)는 두꺼운 사전 크기에 100MB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럴 만도 했다. 집 드라이브 전만 해도 고작 5MB를 담는 데 가로 · 세로 높이가 각각 90㎝인 장비를 구입해야 했다. 가격도 만만찮았다. 이 장비는 한 대에 500달러였다. 게다가 디스크 한 장에도 100달러를 줘야 했다.



그런 저장장치에 경악한 이는 킴 에드워즈(Kim Edwards)였다. 에드워즈는 1994년 초 아이오메가 경영을 맡으면서 ‘5MB에 500달러짜리’ 간판상품을 집에 들여놓았다. “다섯 시간을 낑낑댔지만 설치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들여다본 상품 설명서와 매뉴얼은 짜증만 돋웠다. 설치 방법이 100쪽 이상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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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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