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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사람 따라 다른 전략을 

고객을 움직이는 가격정책 

이민훈 /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실 연구원
'노 마진', ‘주인이 미쳤나봐’, ‘폭삭 망했음’….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소비자들도 여간해서 지갑을 열지 않자 아예 제값 받기를 포기한 매장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심지어 ‘고급’을 내세우던 국내 백화점들도 어느새 고고함을 잃은 듯하다. 정기 세일이 끝나고도 무수한 특별 세일이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문제는 이런 세일 행사로 매출을 늘릴 수 있느냐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7월 대형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여름 정기 세일과 할인 행사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할인점은 8.8% 줄었다. 특히 가전제품의 경우 특소세 인하라는 호재에도 백화점과 할인점의 판매율이 모두 20%대나 떨어졌다. 결국 파격적 가격 할인 조치도 소비를 부추기는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얘기다.왜 그럴까. 경기 불황의 영향이 크겠지만 상황별 ·고객별로 적합한 가격 전략을 구사하지 못한 데서도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무조건 가격을 낮추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상황별 ·고객별 적합한 가격 전략이란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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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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