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Cover

Home>포브스>On the Cover

글로벌 포털 꿈꾸는 ‘디지털 승부사’ 

올해의 CEO / 중견·벤처기업 - 이해진 NHN 공동대표 

손용석 기자
올해는 이 사장의 승부수가 유난히 많이 적중한 해다. 올 초부터 전략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지식 검색이나 블로그가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해외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김범수 사장 몫까지 독식하는 것 같아 쑥스럽네요." 국내 간판 닷컴기업인 NHN의 이해진(36) 공동대표에게서 근엄함을 찾기는 어렵다. 나긋나긋 말하는 스타일이어서 유약한 느낌마저 준다. 회사의 말단 직원에게도 존대말을 쓰며 한없이 부드럽게 대한다. 하지만 뭔가 중대한 결단을 앞둔 이 사장의 모습은 전혀 딴판이다.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나면 과감하고 신속하게 담판을 짓는다.



이 사장의 이런 특징은 지난 2000년 결렬된 새롬기술과 네이버컴의 합병 과정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직원들의 반발을 겨우 무마하고 합병을 강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정작 합병 효과가 별로 없다고 판단하자마자 즉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런 그를 두고 사람들은 ‘두 얼굴의 사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04호 (2024.03.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