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과다 급여 환수’ 놓고 공방 

 

심상복 중앙일보 뉴욕특파원
'줬던월급을 다시 빼앗을 것인가.' 새해 벽두 월가의 호사가들 입에 오르내리는 화젯거리다. 리처드 그라소(Richard Grasso) 전 뉴욕증권거래소(NYSE) 회장의 과다 급여에 관한 것이다. 그라소는 한때 연봉이 2,000만 달러를 넘기도 했으며, 지난해 8월 그동안 쌓였던 퇴직연금 등 1억4,000만 달러를 한꺼번에 수령해간 것이 여론의 도마에 오르면서 9월 17일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인정 많은 우리 사회 같으면 쫓아낸 것으로 임무를 다했다고 할 것 같은데 역시 월가는 원칙에 좀더 충실한 것 같다. 그가 챙겨간 급여 가운데 부당하다고 판단되는 금액은 소송을 해서라도 뱉어내도록 하겠다는 쪽이다. 환수할 급여가 얼마가 될지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월가 일각에선 적게는 5,000만 달러, 많게는 1억 달러쯤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04호 (2024.03.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