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태극전사가 악마라고? 

어기준 소장의 real digital mind 4 

커뮤니케이션 이론가이자 문화비평가 마셜 맥루한(Marshal Mcluhan)이 말한 지구촌의 개념을 가장 실감하게 하는 게 인터넷이다. 정보와 이슈는 인터넷을 통해 국경을 넘어 전파되는데,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은 종종 이해관계가 발생한 상대 국가와 강력한 문화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중국 문화에 호감을 가졌던 김만복(가명) 사장은 경기도 용인에서 애견가게를 창업하면서 천안문과 만리장성을 합성한 사진 간판을 걸었다. 천안문에 걸려 있던 ‘중화인민공화국만세’라는 문구는 ‘00애견백화점’으로, ‘세계인민대단결만세’라는 문구는 ‘00개마을’로 바꾸었다. 그리고 가운데 걸려 있던 마오쩌둥(毛澤東) 주석 사진 대신 그가 평생 길렀던 개 중에 가장 사랑한 백구의 사진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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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호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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