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Forbes Column] 기업은 당당하게 나서라 

 

이병태 KAIST 경영대학장
2012년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어두워 보인다. 세계 경제 침체와 불확실성으로 그나마 성장동인이었던 수출마저 쉽지 않을 것 같다. 우리 경제계가 직면한 여러 과제 중 중요한 것을 들여다보자. 우선 한국 선도기업들의 글로벌화에 대한 과제다. 이미 한국 상품은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그런데 상품의 글로벌화를 기업의 글로벌화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한때 일본은 제품 글로벌화를 통해 세계 시장을 지배했다. 하지만 지금 한국에서 사업을 잘하고 있는 일본 기업은 눈 씻고 찾아봐도 안 보인다. 제품 글로벌화는 한국, 중국 등 더 경쟁력 있는 제조업 강국 부상과 더불어 경쟁 우위가 지속적이지 않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제품 글로벌화에 따른 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글로벌 조직을 만들었을 때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기업이 된다는 것을 일본의 실패로부터 배워야 한다. 상품 글로벌화를 기업 글로벌화로 착각하는 일이 없는지 냉정히 생각해 볼 시점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202호 (2012.02.0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