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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자들이 이룬 코뮌 

미국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 중 하나로 부상한 위워크(WeWork). 키부츠 공동체 정신과 부동산 개발 노하우를 접목해 성공을 이끌었다. 

ALEX KONRAD 포브스 기자
미국의 거대 부동산 기업인 보스턴 프로퍼티스(Boston Properties)의 모트 저커맨(Mort Zuckerman·78) 회장은 뉴욕과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등의 대도시에 시가 196억 달러(약 19조 6000억원)에 달하는 고급 오피스 빌딩들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6월 어느 날이었다. 그는 아담 노이만(Adam Neumann·34)과 그의 동업자 미구엘 맥켈비(Miguel McKelvey)가 성장시킨 부동산 임대사업체 위워크(WeWork)를 소개 받아 둘러보게 됐다. 노이만은 이스라엘 출신으로 해군장교로 전역했다. 그는 뉴욕 소호에 위치한 위워크 두 번째 사무소 엘리베이터 앞에서 저커맨을 기다리고 있었다. “뻔하지. 사무실 임대 사업 좀 해보려는 애송이야” 저커맨은 이렇게 혼잣말을 했던 자신을 기억한다. 저커맨과 만난 노이만은 자신의 사업모델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낮은 가격에 건물 한두개 층 전체를 임대하고 이를 작은 공간으로 나눠 벤처회사나 소규모 기업에 월세로 임대해주는 방식이었다.

노이만은 저커맨에게 3530㎡ 면적의 위워크 사무실을 보여줬다. 유리벽으로 구획된 작은 사무실에는 청년 벤처 사업가들로 꽉 차 있었다. 커피 라운지는 해피아워 시간이면 청년 벤처사업가들이 함께 모여 맥주와 와인을 마시는 공간으로 변했다. 회의실은 화상회의 장비로 가득 차 있었으며, 사무실 관리자들은 미소를 지으며 배달소포를 처리하거나 무료 커피, 레이저 프린터 관련 사무용품을 채워 넣고 있었다. “대기자 명단이 길어서 입주하려면 수개월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노이만이 말했다. 지난해만 7개 도시의 새로운 건물 12개에서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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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호 (20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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