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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오프라 

 

KATHRYN DILL 포브스 기자
미국에 오프라의 ‘O’가 있다면 나이지리아에는 ‘모(Mo)’가 있다. 방송에 진출하기 전까지 경영인으로서 성공적 커리어를 쌓았던 모순몰라 아부두(Mosunmola Abudu)는 나이지리아에서 오프라급의 거물이 됐다.
엑손모빌 인사 총괄을 역임했던 51세의 아부두는 회사를 떠나 컨설팅 기업과 호화 리조트 사업가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등 업계에서 알아주는 유명인사가 됐다. 그러나 2006년 오프라 윈프리와 비슷한 토크쇼를 진행하고 싶다며 나이지리아 DSTV에 연락을 했을 때 그녀에게는 실제 방송 경험은 전무했다.

아부두가 남아공 디지털 위성TV인 DSTV와 함께 탄생시킨 모먼츠 위드 모(Moments with Mo)는 매일 방송되는 나이지리아 최초의 주간 토크쇼다. 방송 이후 아부두는 ‘국민 진행자’로 떠올랐다. 윈프리가 자신만의 방송 네트워크 OWN(Oprah Winfrey Network)을 세운 것처럼 아부두도 2013년 자신만의 네트워크 에보니라이프(EbonyLife) TV를 개국해 영국과 카리브해, 아프리카 54개국 중 49개국에서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런던 출신의 아부두는 미디어 제국 구축 외에도 인스파이어 아프리카 재단(Inspire Africa Foundation)을 발족하는 등, 자선 활동에 열심이다. 승승장구하는 그녀가 이루지 못한 단 하나의 소원이 있다면, 오프라의 답장이다. 10년 전 아부두는 토크쇼 제작 영감을 얻기 위해 오프라의 방송국 하포 스튜디오에 수많은 이메일을 보냈지만, 답장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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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호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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