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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Under 30 2016 Asia] K-문화 아이콘 

 

임채연 기자
포브스아시아는 올해 처음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 Under 30 2016 Asia)’를 선정했다. 한국에서는 김연아, 지드래곤, 배우 김수현, 소녀시대 윤아, 슈퍼주니어 최시원, 팝페라 테너 임형주, 모델 아이린 등이 포함됐다.
김연아(26) |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부문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김연아가 만든 ‘아우 인형’. 아우 인형 만들기 캠페인은 자신을 닮은 인형을 만들어 기부함으로써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을 돕는 운동이다.
은퇴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큰 영향력을 미치는 올림픽 스타. ‘홍보대사’와 ‘기부천사’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포브스아시아는 “한국에서 ‘퀸 연아’는 대표 스포츠 선수이자 유명인사”라며 “올림픽, 월드 챔피언쉽, 그랑프리를 석권한 첫 여자 선수”라고 했다. 화려한 기술과 멋진 연기를 선보이며 2007년 이래로 여자 싱글 부문의 쇼트·프리·총점에서 모두 11번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피겨를 넘어 전세계 스포츠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한다. 지난해 7월에는 ‘도하골스포럼(Doha Goals Forum)’에 발표자로 초청받았다. 전세계 유명 스포츠 선수들의 재능을 사회·경제 영역으로 확대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아시아인으로는 전 전미프로농구(NBA) 스타 야오밍과 단 둘만 초청받았고, 한국인으론 김연아가 최초였다. 김연아는 자선·기부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광고, 상금 등으로 번 수입을 그간 형편이 어려운 후배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저소득층 청소년, 희귀병을 앓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부해왔다. 김연아의 팬들도 기부 통장을 만들어 십시일반으로 이웃돕기 성금을 모으는가 하면 직접 꾸린 자원봉사단을 통해 김연아의 기부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포브스아시아는 2014년에도 김연아를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기부 영웅 48인’으로 선정한 바 있다.

지드래곤(28) |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부문


▎이탈리아 남성 보그 잡지의 커버를 장식한 지드래곤. 한국인으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 싸이의 뒤를 이은 3번째 표지모델이다.
과감한 패션과 독보적인 스타일로 주목받는 대중문화의 아이콘. 음악과 패션, 미술에 이르기까지 예술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다. 포브스아시아는 지드래곤을 ‘K팝 아이돌’이라고 소개하면서 “작사실력과 남다른 패션센스가 돋보인다”고 했다. 2014년 패션 매거진 하이프비스트(HYPEBEAST)도 지드래곤을 표지모델로 선정하며 “음악과 패션의 융합을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라며 “지드래곤의 영향력 확대는 현 대중문화의 상황을 잘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지드래곤은 데뷔 후 10년간 대부분의 빅뱅 곡과 본인의 솔로 앨범 전곡을 작사·작곡해왔다. 현재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지드래곤(G-DRAGON) 이름으로 등록된 작품 수는 160곡에 이른다. 최근에는 국내외 셀러브리티와 루이뷔통, 샤넬, 지방시 등 명품 브랜드의 잇단 러브콜로 ‘연예인들의 연예인’[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7월에는 샤넬 수석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의 초청을 받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 2016 S/S 오트 쿠튀르 콜렉션에 참석했다.

김수현(28) |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부문


▎지난 1월 중국에서 출시한 모바일 게임 ‘김수현 스타학원’. 사용자가 게임 속 김수현과 만나 스타가 되기 위해 프로그램, 영화 등의 연예 활동을 하며 성장해가는 게임이다.
포브스아시아는 “드라마 <프로듀사>와 <별에서 온 그대>, <해를 품은 달> 등의 팬들은 김수현을 아시아에서 가장 핫한 한국 드라마 배우 중 한 명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듀사>의 경우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에 드라마가 판매되어 중국 판권 판매 수입으로만 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중국에서 예약 판매한 ‘ZUK 김수현 스타폰’은 10분 만에 매진됐다. 김수현의 셀카 사진이나 목소리, 관련 근황 뉴스 등을 스타폰 내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현된다.

최시원(29) |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부문


▎중국 모델 리우웬과 지난해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인 장쑤TV <우리 사랑하기로 했어요>에 가상부부로 출연했다.
슈퍼주니어의 멤버이자 배우로서 높은 한류 인기를 얻었다. 포브스아시아는 “중국우정국의 홍보대사로 중국 우표에 얼굴이 실린 첫 한국스타”라며 “트위터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트위터 팔로워 수 500만을 돌파했다. 지난해 3편의 영화(적도, 드래곤 블레이드, 파풍)가 아시아 전역에서 개봉했다. 중국 드라마 <억만계승인>, <전신설애니>를 비롯해 중국의 톱모델인 리우웬과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를 찍었다. 지난해 11월 입대, 현재 의무경찰로 복무 중이다.







윤아(26) |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부문


▎소녀시대 윤아의 공항패션. 공항패션이란 해외 입출국이 잦은 연예인이 공항에서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 보여주는 개성 있는 옷차림이다. 무대 위나 브라운관에선 볼 수 없는 연예인의 리얼웨이룩을 볼 수 있어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아시아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다. 일명 완판녀(드라마나 영화 등의 방송매체에서 배우들이 입거나 사용하는 옷, 화장품 등이 완전히 다 팔리는것)다. 중국에서 걸그룹 단독 팬카페 회원 수로는 1위를 자랑한다. 포브스아시아는 윤아를 “케이팝 열풍을 이끌어온 소녀시대의 멤버이자 드라마, CF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배우”라며 “최근 배우 현빈의 상대역으로 영화 <공조>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화장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 모델로 7년째 활동 중이다. 올 4월 방영될 중국 드라마 <무신조자룡>에서는 주연을 맡았다. 지난 11월 웨이보(중국 SNS) 개설 약 12시간 만에 팔로워수 31만 명을 돌파했다.





아이린(29) | 예술 부문


▎지난해 5월 세계적인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 방한 기념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한 모델 아이린. 뉴욕, 파리, 런던, 도쿄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매카트니와 잘 어울리는 여성들과 함께 하는 ‘원 시티 원 걸’시리즈에서 아이린은 매카트니를 위해 직접 서울을 소개했다. / 중앙포토
70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가진 패셔니스타이다. 뉴욕의 패션스쿨인 FIT에서 패션을 전공한 모델로 서울패션위크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뷰티브랜드인 에스티로더의 모델(global beauty contributor)로 선정됐다. K뷰티의 노하우를 글로벌 트렌드와 연결해 줄 사람으로 아이린을 뽑은 것이다. 아이린은 한국어와 영어로 TV에서 스타일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세계 팔로워에게 자신의 뷰티 팁을 전한다. “국내 핫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한국 패션계의 잇걸(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젊은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 임채연 기자














201604호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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