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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쭐났던 부동산 재벌, 다시 일어서다 

 

CHLOE SORVINO 포브스 기자
브루클린 출신의 데이비드 리히텐슈타인이 높은 차입금으로 세운 부동산 왕국은 2009년 신용위기로 위험에 처했지만, 이후 인상적인 재도약에 성공했다.
데이비드 리히텐슈타인(David Lichtenstein·55)의 사무실에는 유명인의 얼굴 사진이 액자에 걸려 있다. 스티브 잡스와 제프 베조스도 있다. 이 둘과 리히텐슈타인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면, 시작은 미약했으나 결국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창대한 제국을 일구었다는 점이다. “저는 그냥 보통 사람입니다.” 안경을 낀 리히텐슈타인이 브루클린 사투리가 들어간 말투로 주장했다.

하늘만큼 높은 파크애비뉴 고급 아파트에 사는 그가 ‘보통 사람’임을 강조했다. 쉽헤드 베이(Sheephead Bay) 출신의 소년이 얼마나 높이 올라왔는지 여실히 느껴졌다. 리히텐슈타인이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사 라이트스톤(Lightstone)은 미국 22개 주에서 아파트 1만1000채와 1만2000개 부지, 3200개 객실의 호텔, 상업용 부동산 600만 평방피트(55만7000㎡)를 보유하고 있다. 14억 달러를 인정받은 회사의 지분 100%가 그의 것이다.

교사로 일했던 부모님 밑에서 형제자매 6명과 함께 자란 리히텐슈타인은 거창한 고등교육 없이도 빨리 돈을 벌 수 있는 부동산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19세의 임신한 아내를 책임져야 했던 23세의 그는 집이 절실했다. 그래서 신용카드 한도액까지 대출을 받아 뉴저지 레이크우드의 2층 주택을 8만9000달러에 구입했다. 생애 첫 부동산 구입이었다. 이후 더 많은 부동산을 매입한 그는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했고, 추가 자금은 과감한 대출을 통해 보완했다. 대출을 잘만 활용하면 친구처럼 큰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달은 것도 이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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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호 (201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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