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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가 다르다 

 

KATE VINTON 포브스 기자
중국 학부모들이 가장 신경 쓰는 한 가지가 있다면,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자식에게 최대한 좋은 교육을 해주어야 한다는 사명이다. 이 목적에 집중한 장방신은 중국판 ‘메가스터디’라 할 수 있는 사교육 제국을 구축했다.
장방신(Zhang Bangxin·36)의 학원에서 학생들은 아주 어린 나이에 학습을 시작한다. 갓 걸음을 떼기 시작한 만 2세 이하의 아이들이 꼼지락 대며 90~120분의 수업(보통 기초 산수)을 들을 정도다. 수업비는 시간당 20달러다. (중국 제조업 근로자의 시급이 2달러다)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장방신 학원의 선생님으로부터 역사, 수학, 중국어, 영어 등의 수업을 듣는 학생도 많다.

장방신이 세운 탈 에듀케이션 그룹(TAL Education Group)은 중국 사교육 시장에서 가장 덩치가 큰 교육기관 중 하나다. 중국 본토 전역에 301개의 체인을 열었다. 수입은 4년 만에 300% 가까이 증가하여 4억3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회사 주가는 2010년 IPO 이후 200% 상승했다. 덕분에 언론 인터뷰를 꺼리는 탈 에듀케이션의 CEO 장방신은 15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억만장자 반열에 들어섰다.

장방신은 탈 에듀케이션을 2003년 동업자와 공동 설립했다. 대학원 재학 시절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사교육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한 후 시장에 뛰어들었다. 탈 에듀케이션은 매년 2~4개의 학원을 새로 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금도 새로운 지점을 개설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시장의 비중이 더 커지는 중이다. (7월 투자 회의에서 장방신은 “교육과 기술이 만나는 첨단에 서고 싶다”고 투자자들에게 말했다.) 최근 학생이 과외 선생님과 어느 때라도 쉽게 질문을 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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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호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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