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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50대 부자] 건설 재벌은 웃고 광산 재벌은 울고 

 

KEREN BLANKFELD 포브스 기자
필리핀의 개발·건설업 재벌에게는 신나는 한 해였다. 새로 취임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인프라 황금시대”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건설 및 개발산업이 한층 힘을 받았다.
올해 최고의 승자는 새로 억만장자의 자리에 오른 에드가 시아 2세(17위)다. 그가 2014년 토니 탄 칵티옹(6위)과 함께 상장한 쇼핑몰 및 레지던스 개발기업 더블드래곤 프로퍼티는 급성장을 이어갔고, 덕분에 그의 재산도 200% 증가했다. 임대 수입 강세와 시티몰 브랜드 성장으로 회사 가치 또한 350% 상승했다. 두 파트너가 많은 재산을 모으기 시작한 건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덕분이다. 탄 칵티옹의 졸리비푸드는 아시아와 미국에서 대대적 히트를 기록하며 주가가 35% 상승했다.

50대 부자 중 5명 이상은 필리핀에서 가장 유구한 역사를 가진 재벌기업 산미구엘(San Miguel)에 투자하고 있다. 산미구엘이 에너지를 비롯한 인프라에서 성장전략을 구사하면서 주가는 50% 급등했고, 덕분에 이들 투자자 또한 흡족한 이익을 거두었다. 산미구엘의 지도자이자 대주주인 라몬 앙(16위)에게도 상당한 수익이 돌아갔다. 5월에 그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섬인 민다나오에 발전소 3개와 식품 복합생산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멘트 업체 이글 시멘트에 대한 개인적 투자도 좋은 결과를 내면서 라몬 앙의 전체 재산은 7억 달러 증가했다.

올해 순위권으로 돌아온 부호 중에는 메가와이드 컨스트럭션 공동 설립자 마이클 C. 코시퀴엔(35위)과 에드가 사베드라(37위)가 있다.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춘 메가와이드는 매출액과 순위가 급증하며 주가 또한 140% 상승했다. 메가와이드는 민다나오섬 전체를 연결하는 2000㎞ 길이의 철도건설 프로젝트에 투자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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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호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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