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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TF 투자는 어떻게? 

미국 산업재·에너지 ETF 주목하라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지난해 말 기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 총액은 25조1018억원으로 2002년 10월 한국거래소에서 문을 연 이후 처음으로 25조원을 돌파했다. 2015년 말(21조6300억 원)보다 16% 성장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의 잭슨 로이 상무는 “2000년대 이후 채권 수익률이 연간 0.1~0.2%포인트씩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떨어지지 않은 ETF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 주체나 지역마다 목표가 다르지만 ETF 시장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ETF 시장이 커진 이유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 필요하단 얘기다. 지난해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의 경우 섹터별로 투자한 ETF, 해외의 경우 원자재와 미국 주식을 따르는 ETF 상품 등이 높은 수익률을 냈다. 중공업(27.6%, 이하 최고 수익률 기준), 철강(23.8%), 은행(22.3%), 반도체(20.8%) 종목을 따르는 ETF가 좋은 성적을 올렸다. 단일순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ETF시장팀장은 “조선업 반등, 철강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미국 금리 인상, 배당 매력 증가에 따라 은행 관련 ETF가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며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의 연간수익률 상위 10종목 가운데 8종목을 해당 섹터 ETF가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해외 ETF의 경우 2015년 약세를 보인 원자재와 남미 ETF가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경기 활성화 기대감에 따라 관련 ETF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라틴(37.5%), 미국 원유 생산 기업(35.3%), 미국 에너지(26.6%), 미국 금융(22.1%)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대표지수 ETF가 9.5%라는 높은 수익률을 올렸지만, 2014~2015년 주목받은 중국 본토 ETF 수익률은 -13.2%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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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호 (20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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