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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ARD도 주목한 이재현 회장 

 

최영진 기자 cyj73@joongang.co.kr
2015년 3월 하버드경영대학원은 경영 사례 연구집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문화콘텐트 기업의 예로 CJ E&M을 선택했다. 리스크를 무릅쓰고 투자를 결정한 이재현 회장의 결정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3월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학생 30여 명이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를 방문해 CJ 문화사업의 현황과 비전 등을 파악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tvN 나영석 PD가 학생들에게 K-콘텐트의 경쟁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CJ그룹 제공
지난해 3월 18일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학생 30여 명이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를 찾았다. 이들은 스튜디오 시설과 문화창조융합센터 등을 둘러봤다. 이들을 맞이한 나영석 PD에게 ‘케이콘(KCON)’과 ‘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 등의 K-콘텐트 경쟁력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이들이 한국을 찾아 한류에 대해 공부를 한 이유가 있다. 하버드경영대학원이 CJ E&M에 대한 사례 연구집을 발행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2015년 3월 하버드경영대학원은 최고경영자(EMBA) 과정에 ‘CJ E&M:미국에서 한류 확산하기(CJ E&M: Creating K-Culture in the U.S.)’라는 제목의 경영 사례 연구집을 펴냈다. 이 사례집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KCON 같은 콘텐트 사업을 결정한 이유와 과정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제조업체가 사례 연구집에 나왔지만, 문화 콘텐트 기업이 등재된 것은 CJ E&M이 처음이었다. 이 연구집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엘리 오펙(Elie Ofek) 교수와 서울대 경영대 김상훈 교수가 공동 집필했다.

문화콘텐트 기업 최초로 연구집에 등재

이 사례집의 첫 문장은 “전 세계인이 매년 2~3편의 한국 영화를 보고, 매월 1~2번 한국 음식을 먹고, 매주 1~2편의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며, 매일 1~2곡씩 한국 음악을 듣게 하는 것”이라고 이재현 회장의 비전을 소개했다. 또한 “문화산업은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이며 한국은 아시아를 넘어 향후 글로벌 문화강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공 사례로 든 것은 1998년 한국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설립이다. 이와 함께 내수 중심 전략으로 글로벌 전략에 실패한 일본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비교하면서 CJ E&M의 성공 요인이 ‘현지화된 콘텐트 제작을 통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펙 교수는 사례 연구집을 가지고 OPM(Owner/President Management) 과정에 등록한 세계 각국의 중견기업 창업주와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오펙 교수는 첫 강의에서 ‘KCON 행사가 적자로 끝난 상황에서 투자액을 2배로 늘려 KCON 2013을 확대 개최할 것인지 기로에 놓인 이재현 회장의 고민’이라는 토론 주제를 던졌다. 수강생들도 이재현 회장의 입장에서 KCON에 장기적인 투자가 옳은지 여부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오펙 교수는 이후 수강생들에게 KCON 투자 결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과 마케팅 전략 등을 과제로 내줬다.

이날 강의에는 CJ의 장용석 부사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장 부사장은 수업에 참석한 이후 “수업 참가자들은 민간기업이 한류 현상의 북미 확산을 위해 투자에 나서는 것을 흥미롭게 여겼다”면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글로벌 투자를 감행한 이재현 회장의 기업가 정신에 한 표를 던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최영진 기자 cyj7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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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호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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