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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대 3조원 ‘축포’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경기침체 속에서도 한국 반도체 산업은 활황이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에 3조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25일 실적 발표회를 통해 2분기 매출액 6조6923억원, 영업이익이 3조507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분기에 역대 처음으로 2조원대 영업이익(2조4676억원)을 내고, 3개월 만에 3조원의 문턱을 넘은 것이다. 지난 분기 대비론 24%,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74% 늘어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호실적의 이유로 시장 상황과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을 꼽고 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 둔화 등 영향으로 출하량은 이전 분기와 비교해 6% 감소했지만, 평균판매가격은 8% 올랐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중국의 스마트폰, 쌍끌이 수요 덕에 D램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덩치를 키우며 데이터 센터의 서버 수요가 급증, 고용량·고성능 메모리 반도체가 품귀 현상을 빚게 됐다. 아마존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정보기술(IT) 공룡들의 승부처인 클라우드 서비스는 서버의 성능이 제품 경쟁력과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성능 좋은 메모리반도체를 확보해야 데이터를 읽고 쓰는 시간도 줄어들고 데이터 센터의 공간 대비 데이터 저장 용량도 늘어나며 전력 소모도 줄일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최근 데이터 센터용 서버는 전통 서버에 비해 D램 채용량이 60~70% 많다”며 “고용량 메모리를 확보한 서버가 중요해지면서 내년에도 D램 시장은 20%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발표를 주도한 이석희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D램의 경우 서버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20% 후반대 성장을, 모바일 쪽도 20% 중반대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D램 전체로는 20% 초반대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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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호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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