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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안전, 한수원이 책임진다!” 

 

김영문 기자 ymk0806@joongang.co.kr
늦은 밤, 가로등도 없고 어두컴컴한 길… 이런 곳을 걷노라면 왠지 꺼림칙한 기분이 들지만, 발걸음만 재촉할 뿐 다른 방법이 없다. 그래서 한국수력원자력이 나섰다. 범죄예방과 주민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가로등이 없어 안전이 취약한 지역에 가로등을 설치하는 ‘안심가로등’ 사업을 펼친다.

‘안심가로등’은 태양광을 활용한다. 낮에 한 번 충전하면 7일 정도 밤을 밝힐 수 있다. 장마철이나 흐린 날씨도 상관없다. 일반 전기도 이용해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없는 날 밤에도 가로등은 꺼지지 않는다. 가로등 1본당 연간 57.6㎿h의 전기를 절약해 공공전기료를 절감하는 효과도 거둔다. 성과를 인정받아 기관 표창도 받았다.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제2회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에서 범죄예방활동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안심가로등으로 방범 취약지역을 밝혀 범죄예방에 기여했다는 평가였다.

2014년 첫발을 내디딘 이 사업은 전국으로 뻗어가고 있다. 영덕·고창·경주·부산 등 전국에 총 1008본의 가로등이 설치돼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선수촌 일대에도 90본의 가로등을 설치해 올림픽 기간 평창을 찾는 관객과 선수들이 거니는 밤거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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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호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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